뇌경색에 대해 – 1

권순억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뇌경색 환자의 MRI 사진을 보며 설명하고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손상을 뜻한다.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설명권순억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뇌경색 환자의 MRI 사진을 보며 설명하고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손상을 뜻한다.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쌀쌀한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 뇌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 뇌혈관이 막혀 뇌조직이 손상되는 뇌경색.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뇌경색 발생 확률이 커지지만 젊은 층도 예외는 아니다. 

뇌경색은 쉽게 말해 뇌혈관이 막히면서 주변 뇌조직이 녹아 괴사되는 질환이다. 흔히 뇌경색과 뇌졸중을 혼동한다.

 

둘의 차이는 뭘까. 권순억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엄밀히 말해 뇌경색과 뇌졸중은 서로 다른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기능의 장애가 지속되는 뇌졸중과 달리 겉으로 드러나는 장애 증상(뇌졸중)이 없어도 뇌조직의 손상을 뜻하는 뇌경색은 진행 중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뇌경색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갑자기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움직임이 둔해진다면 뇌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안면마비, 반신마비, 보행 장애 역시 마찬가지다. 

권 교수는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뇌경색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뇌경색은 평상시와 다르게 아주 갑작스럽고 강한 증세로 대부분 나타난다”고 말했다. 

뇌경색이 발생되는 경로는 크게 3가지다. 

가장 흔한 것은 동맥경화에 의한 뇌경색으로 전체 중 35~40%를 차지한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면서(동맥경화증) 뇌혈류가 차단되는 경우다. 또 심방세동이나 심부전 등 심장질환 탓에 심장에서 생긴 핏덩어리가 뇌로 옮겨가 혈관을 막는 경우가 있다. 최근 고령층에선 이 같은 심장질환에 의한 뇌경색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 하나는 열공성 뇌경색이라 불리는데, 뇌조직 속에 있는 작은 혈관이 막혀 일어나는 뇌경색이다. 

권 교수는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뇌경색의 위험인자를 미리 관리하는 것. 고혈압, 당뇨병, 흡연이 대표적인 위험인자다. 고지혈증, 비만, 음주도 관련이 깊다. 

뇌경색의 치료는 예방치료와 급성기치료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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